매일신문

사상의학 창시 이제마 파란의 삶, 소설 '제마의 길'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의 일대기가 대구출신 한의사인 전영종씨(38)에 의해 소설로 나왔다.중앙M&B가 펴낸 '제마의 길'(전 3권)은 조선말 '동의수세보원'을 집대성한 의학자이자 철학자인이제마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다.

이제마는 조선 헌종 3년(1837년) 함경도 함흥에서 태어나 6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버지는 진사의 첩지를 받은 이반오였고 어머니는 주막집 딸. 어릴적 부터 무관의 꿈을 꾸었으나40세가 되어서야 겨우 무관에 등용됐다.

이제마는 태조 이성계의 뜻에 따라 인재등용에서 차별받던 동북인에 서얼이란 이중의 신분상 제약을 안고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당시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사상의학이론을 창시했다. 소설은 이제마와 그의 스승구충서, 대원군과 민씨 일족간의 암투속에 희생된 여인 민유화를 주인공으로 사랑과 복수, 열정등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지은이는 "이제마는 동시대인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라며 "그럼에도인간에 대한 사랑과 사상의학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인간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며 집필의도를설명. "한의사란 직업과 연결시키지 말아달라"며 "대중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은이는 대구 경산대 한의대를 졸업, 현재 서울 샘터한의원 원장으로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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