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걸프 전운 일촉즉발

이라크가 29일 자국 비행금지구역내 영공을 침범하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에 대한 공격을 다짐한가운데 미국은 정찰활동을 계속할 것을 천명, 걸프지역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회견을 통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에 이라크 전투기들을 비행시키고 있으며 자국 영공을 침범하는 비행기에 대해서는 계속 응사하겠다고위협했다.

그는 비행금지구역에 이라크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라크기가 사실상 평시와 마찬가지로 이라크 영공을 비행중에 있다"면서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영공을 침범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응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또 관영매체 라디오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군이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미사일 발사태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에 대한 "영웅적인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에 대해 미·영 관리들은 이라크가 도발을 통해 전세계의 동정심을 유발, 고립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전투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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