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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말처럼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 그래서 삶은 끊임없는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등 말에 관한 무수한 속담만 봐도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익히 알고 있다. 한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또한 말이다.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중에 아무렇지 않게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인간관계를 끊어 버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말은 꾸밀 탓으로 간다'는 속담은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좀 더 온화하고 공손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의 표현이다.

任氣語少一句'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되 나오는대로 거리낌없이 다 하지말고 조금은 말을 아껴쓰라는 뜻이다.

아낄수록 말은 힘이 더 생겨난다. 양보할때 더 큰 것을 얻는다는 뜻과도 상통한다. 이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사회가 아니라 작은 목소리라도 소중히 들을 줄 알고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된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지 않을까!

새해에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병화〈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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