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해양 해류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기후 재앙이 오늘날과 같이 1만5천년전에도 강력했다고 과학자들이 22일자 저널 사이언스지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에콰도르 남부 고지대 호수 바닥에서 채취된 원통형의 샘플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이 5천년전부터 1만2천년전 사이 7천년간 사라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기후학자 도널드 로드벨과 그의 동료 과학자들은 빙하기를 연구하던중 팔카코차 호수에서 엘니뇨가 야기하는 폭우로 조성된 가볍고 유기물이 빈약하고 색이 짙은 단층과 유기물이 풍부한 단층을 번갈아 보여주는 샘플을 채취했다고 사이언스지는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두가지 단층이 번갈아 나타난 것은 엘니뇨의 폭우가 기름기가 많은 침전물을호수로 내 보낸 반면 건조한 해에는 보다 자양분이 적은 침전물을 호수로 내 보낸데 기인한다고말했다.
하버드 대학의 고기후 학자인 콘라드 휴엔은 "그러한 주장이 정확한 것이라면 이는 실로 흥미있는 기록이며 중요한 성과"라고 논평했다.
고대의 엘니뇨가 가져온 비는 큰 재해라기 보다 오히려 남미의 서부 해안을 따라 문명의 발전을도운 것으로 보이나 아직 불분명한 것은 엘 니뇨가 수천년간 사라졌던 이유이다.이에 대한 한가지 가설은 태평양의 따뜻한 해류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는데 이럴 경우전지구적 온난화 현상이 엘니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추측에 의문의 여지를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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