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여성공무원의 65.1%, 대구시내 13개 공기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71.8%가 직장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 역시 공무원의 35.5%, 공기업 남성근무자의 31.2%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 더이상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간과될 수 없는 상태임이 드러났다.
5일 계명대 사회과학연구소 부설 여성정책연구실(실장 김복규교수)이 '대구지역 공공부문 여성고용 실태및 평등고용의 과제'란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심한 성희롱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공무원의 5.1%, 남성공무원의 1.1%였으며, 공기업근무자 가운데는 여성근로자 7.7%, 남성근로자 0.9%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여성공무원 고용실태와 평등고용 촉진'에 대한 설문조사(계명대 김복규·강세영교수)의한 부분으로 삽입된 성희롱 실태조사에서 326명 가운데 성희롱을 경험한 사람은 155명(47.5%)으로 절반의 공무원이 성희롱 유경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대구지역 공기업 여성고용실태와 평등고용 촉진'에 대한 설문조사(계명대 유가효·장승옥교수)의 한부분으로 삽입된 조사에서는 여성근로자의 71.8%(102명)가 성희롱을 경험했으며 이중 11명(7.7%)은 심각한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남성근로자는 30.3%(33명)가 약한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1명은 심한 성희롱 경험을 털어놓았다. 성희롱이 발생하면 모른체한다(남성근로자 41.3%, 여성 근로자 44.4%)거나 다른 동료에게경고한다(남성 근로자 21.7%, 여성 근로자 10.2%) 등으로 응답, 미약하게 대처했다.계명대 김복규교수는 "아들같은 신입 남자사원이 들어왔을때 연장 여사원들이 귀엽다고 무심코얼굴을 만지거나 손을 잡는 것도 남성 성희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세미나 일부 참석자들은 성희롱 경험수치가 너무 높게 나타나자 "직장내 성희롱이너무 만연했다"고 개탄하는가 하면 설문조사의 신뢰성이 높은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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