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복수합격자 연쇄이동

99학년도 대입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5일 중복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중하위권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된다.

서울대는 등록마감 결과 합격자 4천425명 가운데 4천086명이 등록을 마친 반면 339명이 등록을하지 않아 7.7%의 미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329명의 미등록자가 발생, 7.2%의 미등록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특차모집 합격자중에서 ▲농생대 12명 ▲사범대 3명 등 무려 22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5천835명의 합격자 가운데 1천202명이 등록을 포기, 20.67%의 미등록률을 기록했다.특히 정시모집 합격자 34명 전원이 서울대에 중복합격한 것으로 밝혀진 이 대학 의대의 경우 겨우 2명만이 등록을 해 5.88%의 극히 저조한 등록률을 보였다.

고려대도 5천699명의 합격자 중 99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17.39%의 미등록률을 나타냈다.정시모집 합격자 137명중에서 96%인 132명이 서울대와 중복합격한 것으로 조사된 법대의 경우중복합격자 132명 전원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균관대는 4천183명중 516명이 미등록해 12.3%의 미등록률을, 포항공대는 301명중에서 31명이 등록을 포기해 10.3%의 미등록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미등록률이 서강대 34.7%, 경희대 23.2%, 한국외대 36.1%, 한양대 10.4% 등으로 미등록자가 속출, 이들중 상당수가 상위권 대학으로 진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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