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지역아파트의 법원경매 낙찰률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세배가량 증가하는 등 부동산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지난해 1회유찰시 20%이던 경매가 감액률이 지난해말부터 30%로 대폭 커져 입찰자들의 가격부담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 잇따른 은행금리 하락으로 점포 임대수입을 기대한 투자자들이근린시설 등 상업용건물로 몰려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테크전문지 '경제플러스'가 지난 1월 대구지법 경매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매물량 1천819건중 674건이 낙찰돼 평균 낙찰률 37%를 기록했다.
특히 경매물량의 60%를 차지하는 주거용건물은 1천90건중 404건(낙찰률 37%)이 낙찰돼 지난해10월 낙찰률 19%보다 약 두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인기가 급상승한 아파트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가 70%에 이르러 다세대주택이나 개인주택의 57%선보다 높고, 1회유찰 이후 대부분 낙찰돼 낙찰률도 45%선으로 지난해16%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건물에 속하는 근린시설 역시 지난해보다 낙찰률이 두배이상 높아진데다 낙찰가도 감정가의 55%선을 웃도는 등 입찰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낙찰가 상승으로 지난해 기준에 따라 경매에 임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며 "상업용 건물은 2회유찰되면 낙찰이 가능해지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토지의 경우 대지를 제외한 농지, 임야, 잡종지 등은 지난해보다 최소 10%이상 낙찰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매매성사률이 높은 농지는 낙찰률이 세배가량 높아졌다.
그러나 일부 상업적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대지만 낙찰가가 높아졌을 뿐 다른 토지들은 낙찰률증가에도 불구, 오히려 낙찰가는 10~20%가량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신차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차량.중기 낙찰률도 지난해10월에 비해 네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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