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출어를 희망하는 경북도내 어선 222척 중 대게 자망 및 골뱅이 통발어선 88척은 조업이 불가능해졌으며, 오징어 채낚기 어선 134척 중에서도 울릉 소속 69척은 오는9월 이후에나 출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게 자망 및 골뱅이 통발 어선 상당수가 정부매입·보상을 통해 폐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8일 개최한 동해안 어업인 대표 간담회(도청 회의실)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 어선 중일본 EEZ 내 출어 가능 어선은 222척으로 정해져 당초 신청분 135척 외에 나중에 추가 신청한울릉지역 87척이 포함됐다.
그러나 222척 중 대게자망 어선 70척은 중형 기선 저인망 어선만 허용키로 한 협정에 따라 일본근해 조업이 금지됐으며, 골뱅이 통발어선 18척도 대마도 이남 지역에만 허용키로 한 방침에따라경북지역 어민들은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때문에 실질적으로 조업 가능한 도내 어선은 오징어 채낚기 134척 뿐이며, 그 중 추가 신청된울릉어선 69척은 오는 9월 이후 조업을 허용해 당장 출어가 가능한 배는 65척에 그쳤다.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 EEZ에 출어하던 이들 피해 어선 전부를 매입·보상 대상으로 선정하고,매입 크기도 종전 40t 이상에서 20t 이상으로 낮췄다.
그 결과 조업이 불가능해진 자망·통발어선 등 상당수는 폐선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도내 어업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어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 어장을 개척할 경우 척당 3천500만원 이내의 어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8일 간담회에는 동해안 지역 수협대표들, 포항 해양수산청장, 어민 피해대책 위원장, 도청·도의회 관계자, 관련 5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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