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들의 잔잔한 가족애를 그린 두 드라마 '아름다운 비밀'(KBS2 15일 밤9시35분)과 '내사랑한지순'(SBS 17일 오전9시40분)이 설날 특집으로 방영된다.
IMF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우울한 시청자들이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아름다운 비밀'은 고아출신 친구간의 우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특집 2부작 드라마.뇌종양을 앓고 있는 유민(최수종 분)과 소매치기·사기 등으로 소일하며 한탕 크게하고 구차한생활을 청산하려는 강표(권해효 분)는 모두 고아 출신이다.
친구인 진수(손현주 분)는 유민에게 수술받기를 권유하지만 유민은 어머니(나문희 분)를 찾은 확신과 기쁨에 수술을 연기한다. 유민은 어머니 집 앞에 선물가게를 열고 자신이 아들임을 고백할기회를 찾고 있다.
한편 강표는 옛 애인 선영(임지은 분)이 자신의 애를 낳아오자 괴로워하던 차에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방송을 접하고 엉뚱한 생각을 한다.
유민이 어머니 집으로 가 자신이 아들임을 고백하려고 하는 순간 강표가 나타나 자신이 아들이라고 하자 둘 사이에 묘한 대립이 생긴다.
'내사랑 한지순'은 결혼 7년째인 소시민 부부의 일상을 통해 행복이 늘 자신 곁에 있음을 보여주는 드라마. 스무살 첫 미팅에서 만난 양복기(이휘재 분)와 지순(김남주 분)은 친구도 연인도 아닌미지근한 관계로 지낸다.
이들은 우여곡절끝에 사귄지 4년만에 결혼한다.
복기는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성공해 미술학도였던 아내에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세잔의그림을 실컷 보여주는 것이 꿈이다.
아내 지순은 착한 심성 탓에 울기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는 순박한 여자. 결혼 7주년을 맞은 이들은 예전의 약속을 기억하지만 비행기는 커녕 관광버스도 타기 버거운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이야기는 이들 부부가 소박한 삶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느껴가는 과정을 그렸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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