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물경기 호전-재경부 분석

그동안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가 올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정경제부가 실물경제 동향의 신속한 파악을 위해 20여개 항목의 지표를 표본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액, 휘발유 소비량, 소비재 수입규모 등 소비관련 지표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선 백화점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13.2%가 늘어난데 이어 올 1월에도 11.2%가 증가했다. 소비재수입은 1월중 무려 66.3%가 늘어났으며 이중 금수입(4억4천만달러)을 제외하더라도 16.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했다휘발유소비량도 전달의 15.1% 감소에서 지난 1월에는 10.2%가 증가, 환란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고속도로통행량도 8.4%가 늘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호전으로 주요 폼목의 생산도 크게 늘어 반도체의 경우 1월중 105.2%가 늘어 전달의 249.1% 증가에 이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갔고 자동차 역시 작년 12월의 2.4% 증가에서 1월중에는 37.0%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는 더 큰폭의 신장세를 보여 1월중 반도체의 내수출하는 417.8%가 증가했고 자동차는 101.5%가 늘어났다.

그러나 기계류의 생산과 수입은 각각 20.8%와 48.8%가 각각 감소,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호전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진단됐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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