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자본주의의 고발'로 세계 희곡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반세기전인 1949년 2월 뉴욕 모로스코 극단이 첫 무대에 올린 후 꼭 50년. 최근 이 연극은 연극의 메카 브로드웨이의 유진 오닐 극장에서 재공연에 들어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본주의의 근본적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지 50년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오른 이 작품은 여전히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IMF 체제로 자본주의 경제의 된 맛을 본 한국의 세일즈맨들이 이번 뉴욕 공연을 바라보는 감회는 예사롭지 않을 것 같다.
이 작품은 30년대 대공황 시절, 뉴욕 브루클린의 평범한 세일즈맨인 윌리 로만이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자신의 인생이 실패'라며 자살하는 것이 내용으로 현대 비극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밀러는 대공황시절 실패로 인한 좌절과 고통으로 자살한 자신의 삼촌 매니 뉴먼을 모델로 이 작품을 썼다는 것.
'세일즈맨의 죽음'은 초연 이후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서는 초연 이후 무려 742회나 무대에 올려졌다. 밀러는 이 작품으로 토니상, 퓰리처상등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미 최고의 극작가라는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그동안 주연배우로 70년대 조지 스코트, 80년대 더스틴 호프만, 존 말코비치등이 호연했다. 이번 99년판에는 브라이언 데니가 주연을 맡아 아메리칸 드림의 붕괴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가족의 드라마를 연기할 예정이다. 올해 83세인 아서 밀러는 초연 당시 극단은 해체되고 주연 배우들도 세상을 떠난 것을 회고하며 그래도 "연극에서 얻는 경험은 TV나 영화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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