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장관 대학생에 편지 국정원예산 사용 파문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학생운동 참여 자제를 당부하며 올 대학신입생에게 보내는 편지 36만부의 인쇄.제작이 국가정보원에서 이뤄진 사실이 확인돼 각 대학 총학생회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이 이장관의 사과와 자진퇴진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편지는 신학기 개강전후 대학 신입생들에게 발송될 예정으로 검.경찰과 교육부, 행자부 등이 참여하는 공안합동수사본부 회의를 거쳐 국가정보원에서 최종 인쇄.제작됐다는 것. 또 교육부에서 기초한 편지 문안은 공안합수부 회의에서 내용이 첨삭됐고 국가정보원에서 최종 제작되는 과정에서 명의도 이장관에서 교육부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대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국정원예산으로 썼다는 것은 장관으로서 자격이 모자라는 행동"이라며"이장관은 자기과오가 어떤 것이고 정치적 성격이 어떤지에 대해 판단, 스스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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