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생산 공방지 유구가 출토돼 당시 공방지 및노적의 구조와 사용 등 제동로(製銅爐)의 실체 규명이 가능해졌다. 또 국가와 왕실의 물자 조달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장인집단 문제나 생활사 복원에도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대 박물관 유적 발굴 조사단은 26일 오후 경주시 동천동 택지조성지구 고대도시유적 발굴조사 구역 내에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청동 생산 유적 1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적은 남북 방향 2.65m, 동서방향 너비2.2m, 깊이 30cm의 장방형 수혈 유구의 내부 남동 모서리에 노적(爐跡)을 설치하였다.
수혈 내부에서는 비교적 많은 도가니편, 청동 찌꺼기가 붙은 잔자갈, 기와 조각,토기편과 소량의 청동 찌꺼기, 청동 덩어리 등 자갈돌 크기의 유물과 구리 광석이 수습됐다. 또 청동 생산 노적과 연접해 남쪽에서 용해 노적으로 추정되는 남북길이 5.0m, 동서 폭 3.0m 가량의 흑갈색 부식토 범위가 확인되었다.
황상주 유적발굴 조사단장(동국대 박물관장)은 "동국대와 경주대 공동 조사지구내의 경주대 조사 담당 구역에서 청동 생산 관련 유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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