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 친화공단 육성 역점

"성서공단이 생긴 이래 가장 어려운 때 이사장직을 맡아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첨단공단, 쾌적한 공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서공단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한국OSG(주) 정태일 대표는 환경문제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공해발생은 불가피하나 최소화하겠다"며 "입주 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입주업체의 환경의식이 바뀌어야 성서공단을 '환경공단'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는 이와 관련, "환경청과 합동으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환경 홍보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당 100㎜이상 비가 내릴 경우 달서천 범람으로 공단의 절반이 수몰된다"면서 "펌프와 유수지 시설 확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서공단 입주업체가 1천183개나 되지만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입주업체 상호간에 원재료 구입, 기계설비 발주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OSG(주)가 도입한 25억원어치의 측정장비를 입주업체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잠시 사용하는 고가의 측정장비를 도입할 수 없는 입주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중기청과 중소기업 진흥공단도 성서공단에 입주, 근로자 교육센터와 회의장 등을 건립해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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