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스토킹 척결

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26일 인터넷이 여성에 폭력을 자행하는 '새로운 사악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이버 스토킹'을 근절시킬것을 촉구했다.

고어 부통령은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누군가를 괴롭히기 위해 인터넷의 광범한 영역을 이용하는' 사례를 검토하여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으면서 그러한 사례를 막는 방법에 대해 앞으로 90일내에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고어 부통령은 인터넷이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사건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하고 동네에서 누군가의 추적을 받고 감시를 받는 스토킹 못지 않게 사이버 스토킹도 고통스러운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각 지역사회단체들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 폭력 희생자 지원 봉사자들과 검찰, 경찰, 판사들이 가정 폭력 사건을 다루는데 있어 서로 협력하도록 돕는 무상 기금 2억2천300만 달러를 발표하면서 이날 사이버 스토킹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이는 비단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범죄라고 지적하고 "한 사회로서, 나라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가정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폭력을 인내할 수 없으며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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