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쏟아진다. 선물하려고 서점에 들러도 책 고르기가 쉽지 않다. 출판전문지인 출판저널 최근호가 새내기 중·고 신입생들에게 선물할 만한 책을 추천했다. 김정길 청와대정무수석, 역사민속학자인 주강현씨, 시사 평론가 유시민씨등 각계인사들의 추천도서다.
주강현씨는 송두율(독일 뮌스턴대학 교수)씨의 '21세기와의 대화'(한겨레신문사)와 '한국사 이야기'(한길사), '유방의 역사'(자작나무)를 꼽았다. '21세기와의 대화'는 우리는 어떤 현대를 살고 있는지, 또 21세기는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오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석학의 진지한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한국사 이야기'는 민족사·생활사·민중사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아우를수 있는 역사서로 전 24권중 고대사, 고려사 8권이 출간돼 있다. 또 '유방의 역사'는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여성을 엿볼 수 있다.
역사학자 김기협씨는 '역사앞에서'(창작과 비평사) '현대 한국사학사'(나남출판) '20세기 우리 역사'(창작과 비평사)를 추천했다. '역사앞에서'는 경북 영천출신으로 6·25때 사망한 역사학자 김성칠씨의 일기. 분단이라는 우리 민족의 질곡을 있는 그대로 적은 기록으로 책 구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김정길 청와대정무수석은 인류의 새희망과 좌표를 제시한 '굿모닝 밀레니엄'(민음사)과 로마통사 '로마인 이야기'(한길사), 문화혁명기 중국여인의 인생역정을 담은 '대륙의 딸'(대흥출판사)을 추천했으며 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은 '성웅 이순신'(연경문화사), '조선왕조 상식여행'(이토), '한국건축 미술사 초고'(대원사)를 꼽았다. '조선왕조 상식여행'은 드라마를 보듯 쉬고 흥미진진하게 쓴 역사서로 왕·양반·평민·천민등 조선시대의 또 다른 일면을 느낄수 있다.
시사평론가 유시민씨는 김남주 시인 5주기를 맞아 '김남주 서정시집'(문학동네)과 부인 박광숙씨가 쓴 산문집 '빈들에 나무를 심다'(푸른숲), 옥중 편지 모음인 '편지-20세기 최고의 연서'(이룸)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서정시인 김남주와의 만남을 권했다.
이외 독서운동가 서재환씨는 '초승달과 밤배'(한국예술사) '꽃삽'(샘터)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야정문화사)를, 방송인 오미영씨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김영사), '익숙한 것과의 이별'(생각의 나무) '나무야 나무야'(돌베개)를 중·고 신입생들을 위한 필독서로 선정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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