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음반-하이페츠 모음집

금세기 바이올린의 거장 천재성 돋보이는 대표곡금세기 바이올린의 거장 야샤 하이페츠(1901~87)의 모음집이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타이틀로 BMG뮤직에서 출반됐다.

차가울 정도로 완벽한 기교로 한 시대를 풍미한 하이페츠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전성기의 대표적인 녹음이 수록돼 있다.

51년 RCA빅터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28'과 53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녹음한 신딩 '모음곡 작품10'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비탈리 '샤콘느'와 더불어 비장한 아름다움으로 이 장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바흐 '샤콘느'(70년 녹음)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61년 녹음)은 하이페츠가 일생동안 매달린 바흐음악의 결정을 보여준다.

제정 러시아 빌나에서 태어난 하이페츠는 9세때 아우어 문하에 입문, 12세때 베를린필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을 협연해 음악계를 놀라게한 신동.

20대에 벌써 짐발리스트, 엘만, 밀스타인, 두슈킨, 크라이슬러등 당대 명바이올리니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과 기교로 바이올린의 명성을 높인 연주자다.

"역사적으로 절대 완벽한 연주자는 아직 없었지만 그래도 완벽에 가깝다면 하이페츠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반문의 428-1560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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