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최 제80주년 3.1절 기념식이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던 1일 오전 10시30분. 영주시 가흥1동 영주공공도서관 잔디밭에서는 또다른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항일운동을 한 열사들의 활약상을 일제의 감시를 피해가며 전국을 돌며 수집, 기록한 송상도(宋相燾.호 기려자〈騎驢子〉.1872~1946)지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였다지난 84년 뒤늦게 송지사의 활동이 알려져 각계각층의 지역민 3만3천여명이 낸 성금으로 기려자선생 추모비가 87년말 이곳에 건립된 이래 영주에 사는 야성송씨(冶城宋氏) 문중에서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3·1절 기념행사다.
올해로 열두번째인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30여명의 야성송씨 문중 사람들만 참석했지만 기념식 분위기는 진지하고 엄숙했다.
영주지역 야성송씨 종친회 송용선(72)회장은 "독립운동가 기려자선생의 활동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든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태어난 한학자인 송상도지사는 한일합방이 되면서 전국을 돌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수집했는데 그 자료는 지난 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 의해 '기려수필(騎驢隨筆·한국사료총서 제2권)로 출판됐고 송지사에게는 지난 86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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