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효성가톨릭대가 신학기를 맞아 '여자대학'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올 신입생을 맞으면서 명실공히 전학년에 걸친 남녀공학 대학으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모두 1만5천559명의 학부 학생중 남학생 5천789명, 여학생 9천770명으로 남녀비율이 4:6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6년 금남의 벽을 허문지 4년만에 캠퍼스 분위기가 한결 활기차졌다. 남학생의 입학으로 길거리 농구대회 모습도 곳곳에서 볼수 있으며 미식축구.하이킹 등 남성 중심의 동아리 모임이나 캠퍼스내 커플도 이젠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신호(47)대구효가대 기획실장은 "남녀공학이 자리를 잡으면서 무엇보다도 면학 분위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시험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도서관 열람실에 빈자리가 없다"고 밝힌다.
자료실.대출실.정보실 이용량도 대폭 늘어났고 도서신청도 다양화 됐다. 학교측은 야간 도서관 이용학생들을 위해 지하철 안심역까지 셔틀버스도 밤 10시까지 운행중이다.
효가대는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올 신입생 입학을 계기로 학사운영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유사한 업무기구를 하나로 합치는 등 대대적인 행정체계의 개편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대학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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