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의 막이 10일 올랐다. 당은 이날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의 전북고창 지구당을 시작으로 전국 150여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전대(全大)를 앞둔 준비작업에 본격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차기 당대표직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과 이수성(李壽成)평통수석부의장 등 대구.경북권 인사들이 유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김상현(金相賢)고문 김영배(金令培)부총재 등이 잇따라 가세하고 있어 '2강 3약'의 5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물론 대표직의 향배에 대해선 아직 확실한 윤곽은 드러나지않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당지도체제 문제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다 경선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등 변수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와함께 이번 전대를 통해 전국정당화를 도모하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 지도 주목된다.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당내 중진들 대다수는 단일 대표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실세그룹인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고문도 "공동대표제는 과거 민주당때 겪어봤듯 혼선만 가져올 수 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등 당내 일각에선 최고위원제 도입을 통한 집단지도체제론을 최근 제기하고 나서는 등 지도부구성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집단 지도체제론자들은 대표 최고위원을 한명 두고 그 아래 지역별로 안배된 6, 7명의 최고위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신당과의 합당 및 야당의원 다수 영입 등 다양한 세력들이 편입된 여권내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대표 선임방식과 관련해서도 당내 중진들 다수가 총재지명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김상현고문과 정대철(鄭大哲)부총재 등 비주류측은 경선론으로 맞서고 있다. 당 운영 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이들로선 전대 국면에 편승, 경선 등을 통해 세 만회를 기해보겠다는 계산을 했을 수있다.
이처럼 지도체제 등을 놓고 당내 입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전국정당화를 기해야 한다는 점 등에선 대체적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이다. 즉 지도체제가 어떤 식으로 가닥잡든간에 영남권 인사는 포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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