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책위의장에 소속직원 인사권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의 위상이 강화됐다.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정책위 전문인력 강화를 위해 정책위의장에게 소속직원들에 대한 인사제청권을 부여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의장은 12일 "정책위 소속 직원들의 경우 분야별 전문지식이 필요, 그동안 사무총장이 갖고 있던 인사제청권을 정책위의장이 갖는 한편 상당기간 일반 사무처 직원들과 교류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정책위 소속 지원인력들이 수시로 바뀌어 정책개발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의장의 건의를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해온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받아들인 것으로 정책위 전문역량 강화의 첫 작품.

이에 따라 당 정책위 소속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책위의장이 실질적인 인사권을 갖게 돼 공동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책위 활동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회정책연구위원 중 한나라당 몫인 15석에 대해서도 정책위의장이 정책위 소속 직원 중에서 추천토록 했으며 재정난을 이유로 그동안 외면해오던 정책위 지원금도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의장은 "정책위의장을 맡은지 100일만에 정책위 소속 직원들이 두번이나 바뀌는 등 일반 사무처 직원들과의 잦은 교류로 정책개발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직원들의 인사교류를 억제, 전문역량을 축적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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