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보실 노인문제 여론조사

'국민연금 확대실시'방침을 굳힌 정부가 15일 공보실을 통해 우리나라 노인들의 67.2%가 국민연금제도가 노인문제 해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공보실이 지난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과 65세이상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노인문제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은 노인을 부양하면서 '세대차이로 인한 의견대립'(30.3%)과 '경제적인 어려움'(26.8%)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으나 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27.0%)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또 국민들의 절반이상이 개인연금과 국민연금등 연금을 통해 노후에 대비하고 있었다.

공보실의 이번 조사는 국민연금확대실시 방침에 따른 파문을 희석시키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들은 '핵가족화에 따른 외로움'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대다수의 국민들(75.8%)은 노인이 되어도 자녀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않는다고 응답, 이중적인 의식을 보였다.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노인들의 67.8%도 '자녀와 살고 싶지않다'고 응답했다.

또 일반 국민들은 '우리사회가 노인들을 공경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절반이상의 노인들은 '우리 사회가 노인들을 공경하지않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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