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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모든 것은 흙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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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 땅은 전부나 다름없다. 요즘 우리의 땅은 농약, 화학비료로 땅심이 떨어지고 이런 땅에서 키워낸 농작물은 우리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태평농법'이라는 독특한 농법으로 농사짓는 농부 이영문씨의 이야기다. 무농약, 무비료의 태평농법을 창안한 그는 경남 하동에서 두 아들과 농사를 지으며 우리의 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자연주의 농부.

그는 우리 자연과 환경에 적합한 농사법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전국을 발로 뛰어 조상들의 지혜를 체득하고 자신의 논밭에서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 태평농법을 완성했다. 3만6천평이나 되는 넓은 땅에 10여년째 혼자 힘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 주인인 미생물들이 열심히 써레질을 해주고 거미와 무당벌레 개구리같은, 해충의 천적들과 더불어 농사를 짓는다. 공생의 원리가 그의 농사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산문집에서 저자 이씨는 농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자연을 가꾸며 사람을 살리는 농법을 강조한다. 땅심을 오히려 죽이는 외제유기농법과 우리 농업정책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는다. 태평농법은 어려운 오늘의 농촌현실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문 지음, 양문출판 펴냄, 288쪽, 8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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