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구단이 활발한 트레이드와 신인보강, 40여일간의 해외전지훈련 등으로 올시즌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으나 아직도 팀마다 약점을 안고 있어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99시즌 개막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쌍방울은 물론 우승후보로 꼽히는 현대와 삼성마저도 개운치 않은 아킬레스건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매직리그의 우승후보 삼성은 지난 겨울 30여억원을 투자해 팀 전력을 대폭 강화시켰으나 불안한 포수진만은 해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정회열과 김영진을 교대로 투입할 계획이지만 모두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LG는 허약한 선발 마운드가 최대 약점이다.
에이스 최향남이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LG는 손혁을 제외한 투수들의 선발경험이 전무하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LG와 다툴 전망인 한화는 내야가 취약지구다.
지난 해 유격수였던 백재호를 2루수로 돌리고 신인 황우구를 유격수, 4년생 홍원기를 3루에 투입한다는 복안을 세웠으나 평균 수비력이 처지는데다 백업요원마저 없어 내야수비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주전들을 모두 팔아치운 쌍방울은 총체적 난국.
투수력과 공격력, 수비력 어느 한 부분도 확실한 부분이 없어 꼴찌 후보로 평가되고 오로지 선수들의 정신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강의 선발 마운드와 짜임새있는 팀 타선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드림리그의 현대는 주전 포수 박경완의 뜻하지 않은 팔꿈치 부상으로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장광호 등을 대신 투입할 예정이지만 박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듯.
지난 수년간 확실한 좌완투수가 없었던 두산은 올해도 똑같은 고민에 빠졌다.
2년생 이혜천과 롯데에서 데려온 차명주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이 좌타자가 즐비한 LG와 삼성 등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다.
이강철과 이대진이 부상으로 쓰러진 해태는 당장 선발 마운드에 큰 구멍이 뚫렸다. 김응용 감독은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대안을 강구중이지만 선발투수 2명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이 멀어져가고 있다.
롯데는 전반적인 전력에서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팀컬러가 없는 것이 최대 약점.
꼬집어 약한 부분이 없지만 내세워 자랑할만한 구석도 없는 '무색 무취'의 팀컬러때문에 상위팀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