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측 A-3 비행장에 또 건물 신축

대구시 남구 대명9동 미 제20지원사령부(캠프워커)내 A-3 비행장 이전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미군측이 부대내 앞산 3차순환도로 개설 예정지역인 비행장 활주로 끝부분에 건물을 신축키로 해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건물 공사장은 A-3 비행장 활주로 끝 2천평 정도의 부지에 모 건설회사 안전망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공사장 내부엔 현장사무실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가건물과 목재 등이 쌓여있다.

이와 관련, 인근 주민들은 A-3비행장 이전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미군측이 대형 건물을 신축 할려는 것은 비행장 이전 의지가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건물이 들어서면 헬기가 비행장 벽과 인접한 대명 5동 주택가 방향으로 이착륙 및 저공비행을 하게 돼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훨씬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미군부대측에 문의해 본 결과 4층 건물을 세울 예정이나 3차순환로 계획선은 침범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지자체가 미군기지 공사에 개입할 수는 없으나 이전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주 중 현장 실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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