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순경씨 일가 한국행 확실

홍순경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전 과학기술참사관과 부인 표영희씨 그리고 원명군은 모두 한국으로 망명할 것이 확실해졌다.

이는 원명군이 자유의사에 따라 망명지를 택할 수 없는 나이인 것으로 밝혀진데다 부모들이 한국을 제1희망 망명지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태국 이민국의 칸차이 아난타솜분 부국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홍씨부부가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하고 "원명군은 아직 20세가 안돼 자유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의사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칸차이 부국장은 그러나 "원명군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는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옹앗 클람파이분 수린 핏수완 외무장관 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명군은 출신학교인 애백대학 학적부상엔 생년월일이 77년 6월 8일로 돼있으나 이민국에 신고된 여권상에는 79년 11월 8일생으로 돼있어서 태국으로서는 아직 20세가 안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밝혔다.

한편 전직 북한 외교관 홍순경씨 납치사건에 연루돼 태국정부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북한대사관 외교관 6명이 출국시한인 26일 모두 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정부는 지난 23일 김기문 등 북한외교관 6명에 대해 72시간 이내에 태국영토를 떠나줄 것을 명령했었다.

한편 태국 이민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홍순경씨 부부와 아들 원명씨가 망명희망지로 한국을 원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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