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시즌을 맞아 시중에 혼수용품이 쏟아지고 있다.
혼수용품은 잘만 고르면 10년이상 요긴하게 쓸 수 있지만 잘못 구입하면 낭패보기 일쑤. IMF시대에 겉치레 보다는 실속있는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전
살 집의 공간과 용도에 맞는 제품, 고장이 잦은 다기능 제품보다는 기능이 단순한 제품이 구매 포인트. 똑같은 크기라도 단순기능형 제품은 다기능 제품 보다 가격이 30~50% 저렴하다.
특히 가전제품은 한꺼번에 묶어서 파는 패키지가 가격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가전 3사의 5대 가전 패키지는 대략 250만~300만원정도.
TV의 경우 시청거리를 고려, 25~32인치가 적당. VTR은 2~8헤드까지 나와있으나 4헤드가 품질과 가격면에서 알맞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소비전력을 감안, 각각 500ℓ, 10㎏짜리가 무난. 오디오는 매니아가 아니라면 50만~70만원선의 미니 컴포넌트가 좋다.
◇가구
따로 사는 것 보다 한 업체에서 패키지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장롱의 경우 품격 보다는 기능, 무거운 것 보다는 가벼운 제품이 신세대 취향에 맞다.
침대 사용 가정이 늘어나 이불장 대신 옷 수납공간과 각종 정리공간을 대폭 넓힌 아이디어 제품이 실용적이다.
서랍장 겸 화장대, 화장대 겸 주부책상, 서랍장 겸 오디오장 등 다용도 시스템가구와 조립, 해체가 가능한 DIY가구를 구입하면 혼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결혼예복
화려한 예복은 오히려 유행에 뒤지는 반면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정장이 인기를 끄는 추세. 여성예복의 경우 검정, 회색, 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과 리본을 떼고 붙일 수 있는 옷이 주류. 가격도 예년의 한벌 50만~80만원에서 20만~30만원대로 거품이 빠졌다.
재킷에 치마 대신 바지를 받쳐 입을 수 있는 바지정장 스타일의 예복도 올 신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남성예복의 경우 재킷, 바지, 조끼를 합쳐 30만~40만원대의 옷이 적당하다. 식장용 예복을 대여하는 것도 한 방법. 예복 구입시 턱시도 등 식장용 예복을 무료 대여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물
품격보다는 실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보다는 큐빅이 박힌 백금이나 금으로 된 커플반지(12만~20만원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트류 구입은 신세대들 사이에서 사라지는 추세. 시계도 평상시에 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커플시계(10만~20만원선)가 예물용으로 나와있다.
IMF이후 장롱속 귀금속을 재생해서 사용하는 리폼 보석도 예물로 적격. 보석 리폼 서비스를 실시하는 귀금속 가게가 크게 늘고 있다.
◇기타
신문이나 전단광고를 통해 업체별 쇼핑정보를 꼼꼼히 살핀다. 평소 결혼 관련 사은품 증정코너를 이용, 그릇 등 간단한 생활용품을 챙겨둔다. 혼수품 전문 매장을 적극 이용하면 제품 구입도 쉽고 가격도 유리하다. 제품가격이 싼 것도 좋지만 A/S나 품질도 눈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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