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26일 유고연방에 대한 사실상의 2단계 공습에 나선 가운데 유고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에 나서는 등 발칸반도의 전화(戰火)가 확산되고 있다.
나토는 공습 3일째로 접어든 이날 공격 목표물을 지상군으로 전환하는 등 '2단계 전략을 개시, 유고 연방 수도 베오그라드 교외와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 인근까지 공습 지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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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는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공을 침범한 유고 공군 미그29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킴으로써 공습 이후 처음으로 유고 이웃 국가로 전화가 확대됐다.
유고는 나토 공격에 대해 응전을 계속하는 한편 코소보 알바니아계를 대상으로 피의 보복을 개시, 서방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가시화했다.
나토는 26일 오후 4시 54분 전투기와 해상의 군함들을 동원, 3일째 공습에 나서 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 교외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그간의 야간 공습과 달리 처음으로 대낮에 단행된 이날 공습으로 베오그라드 인근의 주요 군사시설들이 공격당했다.
미 CNN방송은 아드리아해의 미군 항모 필리핀 시호가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으며 나토 관리도 미 해군 함정이 유고연방의 목표물을 향해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유고 군과 경찰은 코소보와 코소보-알바니아 국경 인근에서 알바니아계에 대한 이른바 '인종청소'를 개시한 것으로 관측돼 보스니아 내전 당시 수천명의 회교도 학살로 악명을 떨쳤던 세르비아계의 타민족 말살 시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코소보의 수바 레카, 오라호바치 등 4군데에서 양민 90여명을 학살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런 학살은 상대적으로 개발된 지역인 코소보 북부를 중심으로 자행되고 있어 북부 분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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