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라디오 방송이 4월 봄 정기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일제히 실용 영어교육 프로를 신설하거나 보강할 계획이어서 매일 오전 3사의 '영어 전쟁'이 벌어지게 됐다.
현재 3사간 레이스의 선두주자는 5년 장수프로로 고정 청취자를 확보한 KBS 2FM 오전 6시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
SBS FM도 같은 시각 'FM 모닝 와이드'를 방송하나 내용의 절반은 일반뉴스, 화제거리, 토픽 보도여서 정통 영어 프로라기보다는 '종합 매거진'으로 봐야 한다.
반면 EBS FM '모닝 스페셜'은 방송시간대가 8, 9시로 차별화되고 출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높은데다 타사 PD들까지 이미 '성공한 프로'로 평가하고있어 3사의 경쟁상대는 아닌 것 같다.
먼저 도전장을 던진 곳은 MBC FM. 공익성 강화 바람을 타고 4월 1일부터 매일 오전 6시 '박현영과 마이어의 렛츠 고 잉글리시'를 신설한다.
'굿모닝 팝스'처럼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팝송 숙어 익히기, 개그맨과 네이티브 스피커들의 영어드라마, 스타의 영어실력 소개, 비즈니스 영어회화 코너, 영작문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SBS FM도 경쟁에 뒤질세라 4월 중순 'FM 모닝 와이드'를 크게 손질한다.
진행자를 일반 아나운서에서 전문 영어강사 곽영일씨로 교체하고 프로그램명도'파워 잉글리시'로 바꿔 정통 영어프로로 되살린다.
제작진은 "'맛있는 영어'가 모토"라며 "정통 회화보다는 팝송풀이, 스크린 영어, 비즈니스 영어, 외국 유명스타와의 인터뷰, 영어에 얽힌 실수담 등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BS FM '모닝 스페셜'도 이달초 개편에서 일일뉴스 코너를 강화하고 받아쓰기 코너를 신설하는 등 내용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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