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순문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정부가 경기부양과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중 각종 대규모 공사 예산의 70%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이 산업재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일 대구를 방문한 조순문(曺舜文.56)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당면목표"라고 말했다.

"87년 이후 10년간 건설재해는 2.06%에서 0.72%로 약 3배정도 감소했으나 여전히 연간 700여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숨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천 영종도, 광주 등지에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을 짓고 있는 것도 안전의식을 높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조 이사장은 또 대구의 섬유분야를 비롯, 각 지역마다 산업특성에 맞게 17개 '산업재해예방 특화사업'을 추진, 재해율 감소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해율이 87년 2.66%에서 97년 0.81%로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만 IMF 이후 산업안전보건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 이사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보급 △안전보건개선계획 사업장 기술지원 △중소기업 안전보건기술자문단 운영 △산재예방 시설자금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기회복=산업재해 증가'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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