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심 등치는 불량묘목상

본격적인 식수철을 맞아 장터 가로변등에서 고사목이거나 불량묘목을 우량묘목으로 속여 파는 묘목사기가 설쳐 농민들의 피해가 늘고있다.

최근 경산 청도 예천지역 5일장에는 묘목 판매업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생산자 표시가 없는 사과, 감, 밤, 복숭아, 포도묘목등을 그루당 생산자표시 묘목보다 2천~5천원정도 싸게 판매하고있다.

그러나 이들 묘목중 상당수가 품질보증서가 없는 묘목들로 4, 5년된 품종을 신품종이라고 속이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말라죽은 묘목도 있다는 것.

5년전 청도 장터에서 감나무 묘목을 구입한 김모(56.청도군 각남면 화리)씨는 씨없는 잡감나무인 사실을 뒤늦게 발견, 올해 다시 접을 붙여야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예천군 상리면 남모(62)씨는 "지난해 3월 떠돌이 묘목상들에게 사과묘목 300여그루를 사 심었으나 뒤늦게 불량묘목인 것이 드러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남씨는 이들 묘목 노점상들이 현장에서 품종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청도군관계자는 "생산자 표시가 없는 묘목 상당수가 불량묘목"이라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을 보증받을 수 있는 묘목을 구입해야한다"고 당부했다. 〈崔奉國.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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