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머리' 김병지(29.울산 현대.사진)의 올해 연봉이 2억2천만원으로 확정, 프로축구 최고액 선수가 됐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구단주 김정국)는 31일 울산 구단 사무실에서 김병지와 연봉협상을 갖고 국내 최고액 연봉을 보장하기로 합의, 이같이 결정해 최용수(안양 LG)가 보유한 이 부문 종전기록을 이틀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국내 프로축구 연봉서열은 김병지-최용수-서정원(2억원.수원 삼성)으로 재조정됐다.
현대는 협상에서 당초 1억9천만원을 제시했으나 김병지가 지난 시즌 아디다스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및 FA컵 준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국가대표팀 GK로 뛴 98프랑스월드컵축구와 최근 한-브라질 친선축구에서도 크게 활약했다고 맞서 결국 김병지의 요구조건을 수용했다.
한편 김병지는 98년시즌 25게임에 교체없이 출전해 총 33실점, 게임당 실점률 1.32를 기록하고 GK로서는 유일하게 헤딩 슛 1개를 넣는 등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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