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 건강지수 이렇게 높여요

대구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상담자원봉사자 교육을 받고, 10여년간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상담봉사를 해오고 있는 '뜻있는' 어머니들이 '건강한 가정 만들기 모임'(건가만·사진)을 발족했다.

올해로 세살바기인 '건가만'은 최근 대구효가대 제석봉교수, 대구교육과학연구원 이방자장학사의 지원을 받아서 모임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일반인을 위한 특강을 4월말쯤 열 예정이다.

"사회가 불안정하고 직장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가족간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제 기능과 책임을 다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정이 늘어나도록 주부들의 힘을 보태겠다"고 표은이대표는 말한다. 건가만 회원들은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위해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에 답한 주부들은 여성으로서 사랑과 행복지수를 높이기보다 '부모노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 각자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가족들의 신체적 건강, 자아실현, 경제적 여유, 노후준비 등에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모임은 곧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야할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한 혼인준비교실을 열 계획이다. 혼인준비교실에서는 결혼의 의미, 성격유형과 그림으로 알아보는 자기이해와 상대방이해, 대화기술, 부부의 아름다운 성,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가족법, 부부갈등 해소법 등을 다룬다.

건가만은 음악적 조예가 깊고 요리솜씨가 일품인 주부 김영자씨, 미술치료에 일가견이 있는 나양수씨, 가족법률상담의 숨은 실력자 이정자씨를 비롯한 김명화, 이재경, 박정숙, 박윤기, 고현숙, 나영자, 홍영희씨등 쟁쟁한 주부 11명으로 구성돼있다.

대구 효가대 제석봉교수는 "가정의 파수꾼인 주부들이 체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만들어갈 '건강한 가정 만들기' 모임은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인 가정의 건강지수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3-793-4076.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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