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 등 화제작을 잇따라 낸 소설가 김진명(42·사진)씨가 10·26사건의 비밀을 추적한 장편 추리소설 '한반도'(전 2권)를 해냄출판에서 출간했다.
미국을 박정희대통령의 암살배후로 설정한 이 소설은 박정희·케네디의 두 죽음의 비밀을 추적하는 주인공 재미변호사 이경훈의 행동경로를 쫓아가면서 숨가쁜 한·미간 정보전쟁과 한반도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의 정체를 추리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경훈이 두 사람의 죽음에 관심을 갖게된 단서는 '10·26의 비밀'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은 제럴드 현의 수첩.
'케네디의 동서화해와 박정희의 자주국방'이라는 그의 메모에 주목한 경훈은 현이 미국방성 정보·공작전문요원으로 28년간 근무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10·26의 비밀을 추적, 미국의 음모를 알게 된다는 줄거리다.
이 소설에서 경훈을 통해 박정희 암살뒤에 도사리고 있는 미국 군산(軍産)복합체의 음모를 파헤친 작가 김씨는 현 정권이 추진중인 햇빛정책도 자칫 이들 군수산업체들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 소설이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어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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