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19일부터 파업투쟁을 강행키로 해 산업현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당국이 일체의 대화를 단절한 채 공안적 시각으로 노동현안에 접근함으로써 노.정, 노.사.정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19일부터 총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은 이에따라 14일까지 단위노조별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완료키로 했으며 서울지하철 노조는 13일부터 전 현장에서 지하철 지연운행 등 '준법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26일부터 30일까지를 '노동절 투쟁 총력조직기간'으로 설정, 조직을 재정비한 뒤 5월 1일 '메이데이 총파업'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정부와의 실무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경우 9일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노사정위 탈퇴를 결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이날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구조조정 사전협의 △단체협약 실효성 보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노.정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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