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제철로 접어 들면서 각종 학술대회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동학혁명, 일재(一齋)선생, 대구 낙동서원 등을 전국에 알리거나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임이 열려 주목을 끈다.
◇동학혁명 세미나(10일)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주최로 강원도 동해시 대주호텔에서 열린다. '역사적 성격과 지역적 전개'가 주제. 유족회는 서울을 포함한 주요 도심지에 전봉준 장군 동상을 건립하고, 동학혁명을 주제로 한 영화·공연물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이이화 전 역사문제연구소장, 우윤 서강대 강사, 신영우 충북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 (02)737-1894
◇일재 이항(李恒)선생 학술대회(10일)
퇴계·남명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중요한 학자이면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재선생에 대한 첫 학술대회이다. 올해 탄생 500주년을 맞아 최근에 숭모회가 구성된 것이 계기. 전북 정읍의 예술회관에서 정병연 전남대 교수, 김수업 경상대 교수, 오병무 순천대 교수, 박문기 상고사학자 등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전통무예 관계자들의 시연도 있을 예정.
일재선생은 서울 출생이나 정읍의 장토로 내려가 살았으며, 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의 작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있기도 하고, 전통 무예인이다. 임란 때 많은 활약을 했던 송상현부사, 김천일 장군 등이 무예 부문 제자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0681)535-9032.
◇박약회 학술대회(17일)
대구 영진전문대에서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김종대 변호사 등이 '21세기를 지향하는 민족문화는 어떠해야 하는가' ' 인간 교육론'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이튿날엔 육신사·도동서원·12정려각(현풍곽씨)·남평문씨 세거지·인흥서원·단양우씨 세거지 등도 심방할 예정. (053)257-3005.
◇전국 향교·서원·서당 문화발전 협의회 '동서 전통문화 재창조 학술대회'(23일)
전국의 2천54개 향교·서원·서당 대표들이 92년에 모여 결성한 협의회가 대구 상인동 월곡공원내 낙동서원에서 학술대회를 갖는다. 고려말 우탁선생 등을 모신 이 서원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며, 김유원(대구교대 명예교수) 회장은 "동서 문화 교류·화합이 주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053)941-6101.
〈朴鍾奉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