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자 이름에 때아닌 오 바람

"올해는 '오!' 유행이 일 것 같은데요"올들어 과자시장에 이렇다할 히트제품이 없는 가운데 감탄사 '오'자를 붙인 제품들이 잘 팔리자 제과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은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시판중인 제품 중 '오'자를 붙인 것은 오예스, 오뉴 등 5가지 정도. 이중 지난 84년 등장한 해태제과의 '오예스'는 올해들어 월평균 4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고 뒤이어 나온 '오노' 아이스크림도 광고없이 월 5억원어치를 벌어다 주고 있다.

크라운제과가 지난 2월에 내놓은 '오뉴' 초코케이크도 출시 두달만에 13억원어치가 팔렸고 이달에는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양제과도 지난달에 '오! 감자'와 '오키'를 개발해 이 대열에 가세했는데 월 7억원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브랜드 홍수시대여서 기억하기 쉬운 단어나 짧은 감탄사를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소비자 시선을 붙잡기 위해 제품포장지 색깔을 오뉴, 오키, 오예스는 빨간색, 오! 감자는 노란색 등 시각적으로 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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