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한나라당총재는 16일 "기왕에 국민 지지를 받고 있고 당을 위해 일한 동지들을 물갈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차기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며 "당에 이바지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가가 기준이며 총재라고 기준을 어길 수는 없다"고 공천과정에서 계파안배나 지분보장 등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신한국당과의 합당과정에서 20%의 지분을 보장받기로 한 민주당 이기택전권한대행 측과 일부 당 중진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이총재는 왜관에서 열린 당 청년위원회 경북지부 발대식과 대구에서 열린 차세대여성지도자 대구지부 전진대회에 잇따라 참석, "현정권의 젊은 피 수혈론은 공동정권 간 권력구조를 둘러싼 갈등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수"라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민적 에너지 결집을 위해 우리당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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