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 재계의 노사정위 탈퇴, 5대기업 계열사의 워크아웃 신청풍문 등 악재출현에도 불구 장중 등락을 거듭한 뒤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주식매입,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종합주가지수를 1년7개월만에 720대로 밀어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사상 여러가지 기록도 나왔다. 10년만에 10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돌파, 5조원에 육박했다. 또 고객예탁금이 7조원을 넘어섰고 SK텔리콤 주식의 장중 100만원대 거래기록도 나왔다.
이번 주는 반도체 빅딜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이고 세계은행이 러시아에 23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코소보사태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정가능성도 적지않다. 종합주가지수가 보름만에 120포인트나 올라 단기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 제반 기술적 지표의 과열, 뉴욕증시의 하락가능성,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중국위안화의 절하가능성, 노사정위 해체 등 노사관계의 불안, 더딘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 악재가 상존하고 있다.
지난1월부터 고객예탁금, 뮤추얼펀드, 주식형 수익증권, 은행권의 단위금전신탁 등 증시주변으로 2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러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800고지 돌파를 시도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장세는 한 번 불붙으면 쉽사리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고 수익성위주 경영을 펼치면서 기업의 수익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매매는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 모두 해당되는 증권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면서 건설주, 저가 대형주, 실적호전주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이다.〈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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