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3일 코소보 사태와 관련, 유고연방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코소보 평화안을 수락할 때까지 공습을 무기한 계속하면서 경제봉쇄 조치를 단행키로 결의했다.
나토의 19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코소보 사태에 관한 3시간의 특별회의를 마친 뒤 17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 코소보에 국제감시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평화제스처를 일축하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나토 정상들은 성명에서 유고연방측에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코소보에 있는 모든 군대를 철수시키며 △다국적 국제평화유지군의 진주를 수락할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조건에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또 유고에 대한 석유금수와 경제제재 조치를 결의하는 등 밀로셰비치정권에 대한 경제봉쇄 조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나토의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정상회담이 23일 워싱턴의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공식 개막됐다.
25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정상회담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42명의 회원국 및 주변 협력국 정상들이 참석, 코소보 사태 및 발칸전쟁 대책과 21세기 나토의 장래역할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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