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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풀린다지만 서민들엔 아직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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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회복 조짐과 함께 사회 부유층 일각에서는 고급 사치품을 중심으로 소비 풍조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살림살이의 기본인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해 단전, 단수를 당하는 서민계층은 여전히 많아 빈부 계층간 격차를 실감케 해주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지역에서 건립된 영구임대아파트(2만7천여가구)와 일반 분양아파트(3천여가구) 가운데 지난달 현재 임대료 및 월부금을 내지 못한 가구는 전체 세대의 38.7%인 1만1천600여가구에 이르며 이로인한 체납액이 12억6천800만원에 이른다는 것.

대구시 북구 산격동 ㅅ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체 1천889가구 중 48.6%인 920가구가 임대료 7천200만원을 내지못하는 등 임대료 체납 가구가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이 아파트는 관리비 체납률도 높아 지난달 체납자가 500여가구에 달했으며 이중 3개월 이상 관리비를 내지 못한 가구가 400가구에 이르렀다.

경북 포항시 ㅊ주공아파트도 지난달 전체 1천7가구 중 절반이 넘는 507가구가 임대료 4천400만원을 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중산층이 사는 일반 아파트에서도 최근 관리비 체납률이 급증, 대구시 남구 봉덕동 ㅎ아파트의 경우 전체 1천162가구 중 지난달 관리비를 내지 못한 가구가 20% 정도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3개월여동안 10% 정도 증가했으며 이중 3개월 이상 체납금액만 8천만여원에 달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경기가 풀린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어려워 저소득층 주민들은 월 임대료 4만~8만원을 낼 형편도 안되는 것 같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쯤엔 체납 임대료가 임대보증금을 넘어서는 가구가 속출해 무더기 퇴거조치 등의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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