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대구지역의 대기중 오존(O3)수치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오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여름같은 봄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올 여름에는 불볕더위까지 예상돼 어느해보다 오존 생성이 많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IMF이후 주춤하던 자동차 통행이 올들어 급격히 증가, 이산화질소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어 오존 생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기중 오존 오염도가 96, 97년 각각 0.015ppm 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0.017ppm으로 높아졌으며 올들어서도 꾸준히 증가, 여름같은 봄날씨가 계속된 4월 22일 현재 0.022ppm 으로 급상승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여름철이 오기도 전에 대기오염 개선목표치인 0.014ppm을 넘어서 목표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 오존을 생성하는 이산화질소도 96년 0.027ppm에서 97년에는 0.024ppm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에는 0.027ppm으로 다시 올라가 목표치 0.024ppm 으로의 개선이 어렵게 됐으며 이달 들어서는 0.030ppm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평소 7월부터 발령하던 오존 경보제를 올해는 5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 오존줄이기 대책으로 오존오염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하고 공단 등 대기오염 취약지역과 매연이 많은 경유차량과 운행거리가 짧은 영업용 택시를 중점 단속키로했다. 특히 하절기 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물뿌리기 작업도 올해는 한달이나 앞당겨 28일부터 46개 간선도로 105km에 하루 2회씩 실시할 계획이다.
오존경보제는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돼있는데 이때는 실외활동·자동차운행·공장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대구에서는 지난 97년 1회 발령됐으며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8회나 발령됐으나 대구는 한건도 없었다.
이진훈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대기오염 물질중 아황산가스와 미세먼지는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오존은 오히려 반대현상을 보이고있어 올해는 일찌감치 오존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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