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은 지난 3월 31일자로 마감한 '창작희곡공모' 심사 결과 당선작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8편이 응모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금빛 연꽃'과 '힘의 문'등 2편. '금빛 연꽃'은 고려 무신정권시대 '만적의 난'을 소재로 권력의 문제를 다뤘으며 '힘의 문'은 삼국유사의 '거타지 설화'를 바탕으로 정치적 암투를 그렸다.
심사위원인 원명수 계명대교수(국문학과)는 "'금빛 연꽃'의 경우 작품의 주제가 너무 진부했고, '힘의 문'은 리얼리티가 부족해 결국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사는 원교수와 권순종 구미1대학교수, 이영규 시립극단 감독이 맡았다.의욕적인 희곡공모였으나 8편 밖에 응모하지 않아 대구지역의 희곡 작가 지망생의 저변이 매우 취약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대구 연극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창작희곡 공모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연극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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