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 지구촌-닐 다이어몬드 콘서트 구설수

팝음악에 조금만 관심있으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미국 가수 닐 다이어몬드(58.사진).

벌써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인 닐이 오는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설리번 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8천석에 이르는 설리번 체육관 객석의 반인 특별 4천석의 공연관람료가 무려 126달러50센트(한화 약 15만1천원)나 되기 때문.

이 액수는 앵커리지 공연협회(ACA)가 집계한 공연중 최고가였던 94년 '오페라의 유령'(85달러)에 비교하면 30%이상 비싼 가격이다.

앵커리지의 팬들은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에서 41달러였던 닐의 공연이 앵커리지에서 3배이상 올랐다며 불평을 터트리고 있다.

또 세계 최고의 그룹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롤링 스톤즈가 전미 순회공연때 300달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지지탑, 에어로스미스, 브룩스 앤드 던 등 최근 앵커리지를 찾은 유명 그룹의 공연도 80달러를 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공연기획사측은 물류비용과 닐의 상품성에 그 원인을 돌리고 있다.

'음질에 관한 한 진흙탕'이란 악명을 갖고 있는 설리번 체육관의 조건이 좋지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각종 기자재 운반 비용이 엄청나며 앵커리지에서 닐의 모습을 볼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한물 간 가수'라는 평가에 대해 최근 보스턴 공연에서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예로 들면서 닐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폭넓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때문에 성공적인 공연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닐은 지난해 발매한 2장짜리 CD인 '영화음악-세월이 흘러가도'의 홍보를 위해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등지에서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다.

135분짜리 공연실황음반으로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스위트 캐롤라인' '송 성 블루'등 모두 37곡이 담겨 있어 올드 팬들에게 환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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