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JP 박근혜후원회 '뜻밖의 참석'

3일 정부조직법안이 변칙처리되는 와중에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부총재 후원회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와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김윤환.이한동전부총재 등 정치권 인사 뿐 아니라 박부총재의 동생 지만씨까지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 대부분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과의 관계를 들먹였다. 그래서 '박부총재의 오늘'은 박전대통령의 후광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욱 부각됐다.

축사에 나선 김총리는 "박부총재하면 돌아가신 어른을 상기하게 된다"고 서두를 꺼내고는 "돌아가신 어른이 못다하신 일을 박부총재가 반드시 이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당을 달리하고 있지만 사적인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전부총재도 "박대통령의 배려로 정치에 입문한 저는 오늘 박부총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박관용부총재도 30여년전 군수기지사령관 시절 처음 박대통령과 함께 박부총재를 만난 인연을 거론했고 강창성부총재 역시 박전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보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박부총재로서는 내년 총선을 통해 정치력을 재검증받아야 한다는 점을 실감한 하루였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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