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희갑 대구시장의 '골프 사랑(?)'

지난달 대구골프협회의 신상일 회장을 비롯, 집행부 12명이 전격 사퇴한 배경에는 문희갑시장의 적극적인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문시장은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골프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젊은 선수육성과 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실제로 대구시 골프성적은 75회(94년)전국체전에서 15개참가 시.도중 1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76회 15위, 77회 13위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16개시도가 출전한 78회(97년)에는 꼴찌라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해(78회)도 9위라는 부진에 허덕였다.

때문에 문시장은 현 집행부아래 5월 대구시장배 골프대회 등 각종 사업계획을 추진하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고교동창인 신전회장에게 사퇴를 직접 권유, 협회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집행부 사퇴이후 문시장은 물론 체육회와 대구시관계자들은 표류중인 골프협회를 새로 이끌 인물영입에 나섰으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시장은 그동안 골프협회의 안일함과 적극성 결여로 젊은 선수들을 발굴, 육성하지 않아 대구골프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신전회장은 "그동안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번에 문시장의 용단에 동감하고 사퇴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鄭仁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