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 자금사정 악화 여전

시중에 돈은 넘쳐나고 있지만 지역기업들은 매출액 감소 등으로 자금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지역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실태와 개선방안'을 조사한 결과 현재 자금사정이 좋다는 응답은 21.6% 인 반면 나쁘다는 비율은 33.4%, 보통이다는 응답은 45.0%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 원인은 매출액 감소(47.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거래처 부도(13.0%), 재고 누증(8.7%), 채산성 악화(8.7%) 등 순으로 답했다.

지역기업의 판매대금 결제형태는 어음거래(55.5%)가 가장 많았으며 현금(30.4%), 외상(9.3%) 순으로 응답해 연쇄부도 방지 등을 위해서는 어음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어음의 평균결제기간은 61일 이상에서 90일 이하(30.4%), 121일 이상에서 150일 이하(16.1%), 60일 이하(14.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기업들의 최근 금융기관 이용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엔 과다한 금융비용(이자, 보증료)부담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담보요구(27.3%), 신규대출 곤란(18.2%), 대출금 만기연장 곤란(6.8%) 순으로 답했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금리인하의 지속적 추진'과 '신용대출 확대'가 각각 30.4%였으며 '외환시장 안정화'(12.5%), '기업 구조개선자금 지원확대'(8.9%)가 다음을 이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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