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싱턴연합] 美-日, 대북공조 합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 코소보 평화안에 관한밀로셰비치 유고연방대통령의 친서를 전달 받은데 이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특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코소보 문제를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공습 계속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도 조건부이긴 하지만 지난3월 24일 유고를 공습한 이래 처음으로 공습 중단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러시아와 체르노미르딘 특사의 중재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나서 코소보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미군포로 3명의 석방을 계기로 미국내에서 코소보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증하고 있어 이번 주가 유고사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군포로 3명의 석방에 대한 선의의 제스처로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을 일시 중단하라는 촉구를 일축하고 공습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코소보 주민의 악몽"을 종식시킬 태세를 갖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군포로들이 석방된 데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나토의 공습이 중단되려면 "코소보주민들에 대한 인간적인 태도에 변화가 있다는 조짐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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