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미국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진전들이 있으면 금년 하반기에 남북 당국 간의 대화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밤 CNN을 통해 생중계된 CNN주최 제10회 세계언론인초청 국제회의에 화상출연, 이 같이 밝힌 뒤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김정일국방위원장이 준비되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현재는 거기에 대해 어떤 진전도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 대북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는데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포함 남북간 화해.협력,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 북한의 대외 개방환경 조성, 정전체제의 남북 간 평화체제 전환 등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의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실사구시적 입장에서 공정한 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한과 미.일 등 모든 당사자들이 안보는 물론 정치, 경제, 통상 등 관련 사안을 포괄적으로 주고 받는 협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의 가입 여부에 대해 "한국의 수도는 휴전선으로부터 40km밖에 안돼 TMD체제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 가입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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