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대형차판매 한달평균 300대

현대자동차의 초대형 승용차인 에쿠스 출시로 지역 대형승용차 시장에도 업체간 판촉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2천500cc 이상 대형승용차 판매가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한달 평균 300여대에 이르러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의 판촉경쟁이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대는 4일 대구파크호텔 에쿠스(3천500~4천500cc) 신차발표회를 계기로 지역 판로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는 대구.경북에서만 한달에 50대 이상의 에쿠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 영업요원을 통해 판촉을 펴기로 했다. 현대는 에쿠스 출시에 따라 다이너스티, XG 등과 가격차를 유지하면서 출고 이후 곧바로 사후서비스(A/S)를 연결시키는 해피 콜(Happy Call) 제도를 도입, 운용 중이다.

대우차는 영국 여왕이 한국 방문 때 체어맨(2천300~3천200cc)을 직접 이용한 점을 홍보하면서 현대와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구에서만 한달에 20여대가 팔려 수요 확대에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초부터 최고 1천만원 이상 판매가격을 내린 아카디아가 매월 10대 이상의 고정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맨투맨식으로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도 엔터프라이즈(2천500cc~3천600cc)와 포텐샤(2천cc~2천500cc)가 4월에만 16대가 팔려 꾸준한 판매신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기존 구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외제차 대리점들도 안전성, 사후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시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대형차뿐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본격 경쟁하는 시점이 됐다"며 "2천500cc 이상의 대형차 시장에서도 가격과 기능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할 것 "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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